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멈췄던 촛불집회가 2주만에 다시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2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검찰 수사를 받는 박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그리고 재벌 총수의 구속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전날 검찰 압수수색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경내 진입을 거부한 청와대를 규탄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도 촉구한다.
이외에도 3년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 참사의 정확한 진상규명 등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를 마친 후 오후 7시 30분부터는 도심 방향과 총리공관 방향으로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또 친박단체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도 오후 2시부터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연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와 국회 해산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154개 중대 1만 2천300여명을 도심에 배치해 양측의 충돌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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