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공동대표 유승운·신민균)는 '헬로히어로'로 유명한 모바일게임사 핀콘(대표 유충길)에 4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고 27일 공식발표했다.
핀콘은 인기 온라인게임 'C9'을 개발한 웹젠 출신 인력들이 2012년 설립한 모바일게임사로, 앞서 케이큐브벤처스는 이 회사 설립 초기 3억5천만원의 초기 투자를 단행했었다.
이후 핀콘은 150개국, 1천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모바일RPG '헬로히어로'를 필두로 '엔젤스톤'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게임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금액은 핀콘의 제2도약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 '헬로히어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차기작 개발에 집중하고, 북미 및 일본,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의 완성도 높은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이 회사는 연내 ▲천사지석(天使之石)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헬로히어로 올스타즈 등 3개의 타이틀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작업과 글로벌 유저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엔젤스톤'의 중국 버전인 '천사지석(天使之石)'이 내달 2차 비공개테스트를 시작으로 5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지 시장에 맞춰 밸런스, 아이템, 미션,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고 신규 콘텐츠를 탑재했다.
'헬로히어로' IP를 활용한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및 '헬로히어로 올스타즈'는 3분기 국내 서비스에 이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은 원작의 15년 뒤를 배경으로 하는 영웅 수집형 MORPG로, 유명 웹툰 '놓지마 정신줄'의 신태훈 작가가 게임 내 시나리오와 연출을 총괄했다.
'헬로히어로 올스타즈'는 헬로히어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들이 모여 올스타전을 펼치는 시뮬레이션형 영웅수집 매니지먼트 RPG다. 캐주얼 게임의 요소를 살려 한국형 RPG가 익숙하지 않은 글로벌 시장의 유저들을 공략한다.
핀콘은 차기작 개발과 국내외 런칭에 집중하는 한편, 자체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스마트 토이(피규어)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완구업체인 오로라월드와 제휴해 오프라인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는 등 게임 외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핀콘 유충길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함께 한 케이큐브벤처스와 다시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들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큐브벤처스 신민균 공동 대표는 "핀콘은 '헬로히어로', '엔젤스톤' 등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한 획을 그은 수작들을 자체 개발해 성공으로 이끈 팀"이라며 "검증된 개발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으로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세계시장에 알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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