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LPGA 투어 KIA 클래식 우승…통산 3승, 유소연 준우승

｜ 2017-03-27 10:43:51

가

이미림이 KIA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JTBC GOLF 방송 캡처

이미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3승에 성공했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 위치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지난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허미정(28, 대방건설)에게 1타 앞선 채 1위를 달리고 있던 이미림은 전반 9개홀에서만 5개의 잡아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1번 홀(파4)을 비롯해 3, 5, 7,9 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이미림은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2위와 간격을 5타 차까지 벌렸다.

이미림의 뒤를 쫓던 허미정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반면 유소연(27, 메디힐)이 14번 홀(파3)에서 10ｍ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16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이미림을 3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미림은 15번, 16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만들어내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미림이 이날 기록한 20언더파는 2015년 커의 최저타 우승기록과 동률이다. 막판 버디 행진을 이어간 유소연은 14언더파 274타로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박성현(24, 하나금융그룹)과 허미정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 전인지(23)는 10언더파 278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