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이 28일 오전 11시 25분께 수습된 유골은 총 6개로 4~18cm의 크기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날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유골과 함께 신발 등 유류품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한 사람의 유골인지 여러 사람의 유골인지 묻는 질문에는 "단정하기는 힘들다. 전문기관에 요청했기 때문에 협조를 받은 후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국과수와 대검이 함께 유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간은 2~3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이 오면 정리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수습된 유골은 세월호 내부에서 물을 빼던 도중 반잠수식 선박과 선체 사이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해는 지난 2014년 10월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단원고 황지현(17) 양 이후 883일 만에 수습된 희생자다.
2014년 10월 29일 4층 중앙에서 단원고 학생이 295번째로 발견된 뒤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9명이다. 단원고 2학년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 학생과 고창석 선생님, 양승진 선생님, 이영숙씨, 권재근·권혁규 부자 등 9명이 미수습자로 남아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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