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영장 발부 강부영 판사는 누구?...영장전담 판사들 중 막내

2017-03-31 03:46:07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포커스뉴스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두환·노태우에 이어 수갑을 차게 된 역대 세 번째 전 대통령이 됐다. 이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강부영(43, 32기) 영장전담 판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판사는 31일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강 판사는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 공익법무관을 마치고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부산, 창원, 인천지법을 거쳐 지난 2월 지금의 보직으로 발령났다.
 
특히 3명의 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중 막내인데, 선배 오민석 부장판사는(48, 사법연수원 26기)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 사법연수원 19기)의 영장심사를 맡아 기각했다. 권순호 부장판사(47, 사법연수원 26기)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38)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강부영 판사.
 
강 판사는 ‘판사 커플’로 이미 법조계에서 유명하다. 지난 2012년 강 판사는 창원지법 공보판사, 아내는 사법연수원 기획교수로 역시 공보일을 맡아 법조계 1호 부부 공보판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강 판사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와는 고려대 법대 93학번 동기이기도 하다.
 
강 판사는 영장전담 업무를 맡은 이후 미성년자인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시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해 무고·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두번째 여성의 영장은 기각한 바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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