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 정상 방송…"가처분 신청 기각"

2017-03-31 22:39:05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이 정상 방송된다. MBC 제공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이 정상 방송된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31일 자유한국당이 낸 ‘무한도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한국당의 김 의원 징계 처분은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일 뿐, 방송 출연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며, 김 의원 출연이 한국당을 대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소명도 부족하다”며 “MBC의 무한도전 제작이 한국당의 징계권 등 정당 활동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또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정치적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무한도전’ 제작진도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등 입법 주제별로 전문성에 초점을 맞춰 각 당 의원들을 섭외했을 뿐 개인의 정치적 행보나 발언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2017년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1만건 이상의 국민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작진은 지난 25일 예고편을 통해 한국당 김현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 5명의 국회의원이 출연하는 국민내각 특집 방송 계획을 알렸다.
 
이에 한국당은 “김현아 의원을 섭외한 것은 편파적”이라고 반발하면서 28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편은 오는 4월 1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