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동휘-이호원, 계약직 3인방의 짠내나는 수난

2017-04-06 08:19:14

사진='자체발광 오피스' 방송캡처

고아성-이호원-이동휘‘은장도’ 3인방이 입사 후 최대 위기에 봉착하며 짠내 나는 계약직의 모습으로 공감을 얻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하우라인 계약직 사원 은호원(고아성), 도기택(이동휘), 장강호(이호원)이 부당한 영업 실적 압박에 시달리며 하루 하루 살아내는 모습으로 실제 직장인의 고통을 현실감 있게 보여줬다.
 
3인방 ‘은장도’는 갑자기 마케팅부와 영업부에 본부장이 떠 불호령을 내린 이후 후폭풍을 맞았다.
 
마케팅부 서우진 부장(하석진)은 본부장에게 칭찬을 받지만, 영업부 박상만 부장(권해효)은 부진한 영업 실적 때문에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이로 인해 박 부장의 압박은 이용재 대리(오대환)에게 강한 분풀이와 압력으로 이어진다.
 
이에 이 대리는 ‘은장도’를 옥상으로 집합시켜 자신이 맡아야 할 영업 실적을 계약직에 불과한 이들에게 떠넘겼다. 은호원은 "계약직을 미끼로 이용하는것"이라며 거부하려 하지만, 영업부 소속으로 날마다 이용재 대리를 봐야 하는 장강호는 오히려 은호원을 말려 애잔함을 배가시켰다.
 
말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는 ‘은장도’의 고통은 회사 생활에서 때로는 부당하게 느껴지는 업무 지시를 한번쯤은 받아봤을 현실 직장인들에게 폭풍 공감대를 끌어올렸다.
 
이용재 대리에게 대들던 은호원도 녹록지 않았다. 은호원은 갑자기 서울에 올라와 직접 한 반찬을 들고 서우진 부장을 찾아 잘 부탁한다는 엄마에게 모진 말을 쏟아냈다.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면서도 “내일 죽어도 오늘은 살아야 하고, 참을 수 없게 고통스럽지만 삶은 계속된다”라며 회사로 향한다. 게다가 자신을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서우진 부장에게 광고 촬영장에서 공개적으로 질타를 당하자 실수투성이인 자신을 원망하며 눈물을 삼킨다.
 
엄마에게는 하우라인 수석 입사했다고 속여 꼭 정직원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돌처럼 가슴에 얹고 있는 장강호는 영업실적을 위해 결국 고가의 가구를 자신의 카드로 긁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때마침 회사를 찾은 엄마는 장강호의 거짓말을 알게 되었고 장강호의 따귀를 때리며 자신을 망신 줬다고 분노를 쏟아냈다.
 
연인 하지나 대리(한선화) 때문에 하우라인에 입사한 도기택도 하 대리와는 결별하고, 버거운 실적에 도전하는데 골몰한다. 100번 전화 끝에 한 건의 계약을 성공시켜 회사 생활의 설움을 여실히 드러냈고 우연히 만난 할머니 때문에 중요한 미팅을 날려버려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말미 회사의 부당한 미션에 은호원은 결국 분노를 폭발시켰다. 방송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애사심을 강조하는 말을 쏟아내는 박상만 부장, 이용재 대리 등 상사들의 위선된 모습에 은호원은 “이분들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계십니다”라고 당차게 외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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