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CJ E&M 18일 서울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 17층 오펜 센터에서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오펜으로 선발된 드라마 작가 대표 차연수, 영화 작가 대표 강민서, 김지일 센터장, 남궁종 CSV경영팀장, 이상준 CJ문화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오펜(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공간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모집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영상 제작 ▲편성 및 비즈매칭(제작자 연결)까지 전과정을 포함한 창작자 육성 및 데뷔 지원 사업이다.
오펜 센터는 상암동 DDMC 17층에 200평 규모로 마련돼있다. 개인집필실, 회의실, 시청각실, 카페, 휴게공간이 마련돼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돕는다.
CJ E&M과 CJ 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1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후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미비점 보완을 통해 지속적인 신인작가 발굴에 힘 쓸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창작물을 모집한 결과 올해는 드라마 3천편이 접수돼 20편이 선정됐다. 베테랑 연출진의 1:1 멘토링과 강의를 통해 20편 중 10편이 단막극으로 제작돼 연말 tvN이나 티빙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되지 않은 10편은 내년에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영화 작가의 경우 CJ문화재단의 '스토리업' 프로젝트로 트리트먼트(시나리오 전 단계) 700여 편이 접수, 15편이 선발됐다. 전문 프로듀서의 멘토링을 통해 트리트먼트가 시나리오로 완성되고, 연간 7편 내외가 '프리비주얼'(사전 영상화 작업)로 제작된다.
오펜은 이 과정을 거친 작품들을 12월 각 제작사 초청 시사회를 통해 비즈매칭을 주선하며 작가의 데뷔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해당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작가 개인에게 귀속된다.
기업의 기본 목적 중 하나는 이윤 추구다. 하지만 CJ E&M은 오펜은 문화산업생태계의 활성화를 우선순위에 뒀다. 콘텐츠 업계 최초로 신인 작가를 발굴, 지원하며 재능 발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그 결과를 업계와 공유한다.
창작자 발굴 및 육성에서 나아가 제작 및 편성, 시나리오 사전 영상화를 통해 데뷔까지 지원하며 '재야 고수'들을 수면으로 끌어내 작가 수급난 해소에 기여할 목적이다.
![]() |
오펜 로고. 사진-CJ E&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