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최민식 "투표해야 나라 좋아져…사명감 갖고 연기"

2017-04-18 18:04:49

특별시민 최민식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를 설명했다. 쇼박스 제공

배우 최민식이 사명감을 갖고 영화 '특별시민'을 촬영한 이유를 밝혔다.
 
최민식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특별시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우리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투표를 잘 하자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며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최민식은 "관객 분들이 '이런 시국에 또 정치 영화냐. 현실도 징글징글한데 극장에서도 이런 것을 봐야 하냐'고 할까봐 우려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 나라 정치 환경이나 정치인에 대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며 "바로 '지겹다. 싫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시민'은 영화적 메시지와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지점이 분명하다"면서 "단순하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투표를 잘 하자는 것이다. 잘 뽑으면 (나라가) 좋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그마한 영화 하나가 관객과 소통해 투표장에 갈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다면, 무관심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우리의 기능을 다한 것 아닐까 싶다"면서 "소박한 사명감 갖고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시민'은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등이 가세했고 '모비딕'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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