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혼술남녀' 측이 이한빛 조연출(PD) 사망사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경찰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CJ E&M은 18일 오후 9시께 낸 공식자료를 통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이한빛님에 대해 큰 슬픔을 표한다"면서 "어떠한 말도 닿을 수 없는 유가족의 아픔에도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에 대한 경찰의 조사 이후 그동안 유가족과 원인 규명의 절차와 방식에 대해 협의를 해왔지만 오늘과 같은 상황이 생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당사 및 임직원들은 경찰과 공적인 관련 기관 등이 조사에 나선다면 적극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CJ E&M은 "조사결과를 수용하고 지적된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한빛 PD는 '혼술남녀' 마지막 촬영날인 지난해 10월 21일 실종, 그로부터 닷새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 측은 가혹한 노동강도와 군대식 업무, 인사 불이익 등이 이한빛 조연출의 명을 달리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유가족을 중심으로 '이한빛사건의 진상규명과 문제해결을 위한 가족대책팀'이 마련, 18일 관련한 기자회견 개최를 통해 이 사건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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