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신금단,신금준. MBC 방송 캡처'서프라이즈'가 신금단, 신문준 부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했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23일 북한의 육상 선수로 활약한 신금단과 그의 아버지 신문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신금단은 어린 시절 신문준이 남쪽으로 피난을 가며 이별하게 됐다. 이후 1958년부터 육상 선수로 두각을 나타낸 신금단의 소식이 언론에 보도됐고, 이를 본 신문준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찾아가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위원회는 1964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신금단과 신문준의 만남을 계획했다. 하지만 북한이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전원 철수를 결정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신문준은 무작정 도쿄로 찾아갔고 딸 신금단과 상봉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최초로 이뤄진 남북 이산 가족 상봉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재회 시간은 단 7분에 불과했다.
그 이후로 부녀는 다시 만나지 못했고, 신문준은 1983년 사망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노래 ‘눈물의 신금단’, 영화 ‘돌아오라 내 딸 금단아’등으로 만들어졌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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