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 이하늬, 권율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코리아는 25일 "이제훈 이하늬 권율이 옥스팜이 주최하는 기부 프로젝트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후늬율이'라는 팀명으로 참여했다"고 밝히면서 세 사림이 함께한 매거진 앨루어 화보 컷을 공개했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로, 다음달 20일부터 이틀간 구례군과 지리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공개된 화보 속에서 이제훈 이하늬 권율은 녹색 티셔츠를 입고 함박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의 기분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제훈은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온전히 작품 안에서 존재하는 배우이길 바란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관객들의 작품 몰입도를 위해 제 사생활 노출이 많이 안됐으면 좋겠다. 행여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라며 "그런 점에서는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편인데,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는 적극적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역적'에서 장녹수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하늬는 "어렸을 때부터 가야금을 전공해서 연주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악기를 다루고, 또 그걸 지켜내는 게 얼마나 고단한지 잘 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음악 작업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이는데, 다행히도 감독님이 이런 마음을 잘 헤아려 준다"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드라마 '귓속말' 김정일로 분한 권율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악은 성실하다'를 꼽았다.
권율은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계산하고 재단했을지 생각하면 씁쓸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말인 것 같다"며 "연기자로서 성장판이닫히기 전에 많은 걸 도전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제훈, 이하늬, 권율의 화보와 인터뷰는 얼루어코리아 5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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