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일밤 변경 신의한수..또 '예능 최고' 시청률 찍다

2017-05-01 09:59:58

'미운우리새끼'(미우새) 이상민과 어머니들. SBS '미운우리새끼' 제공

'미운우리새끼'가 방송 시간대를 금요일에서 일요일 밤으로 변경하길 잘했다.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 2049시청률 1위를 점령하며 '예능 전체 최고 시청률'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30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는 시청률 평균 18.3%, 최고 23.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수도권 기준 20.0%)까지 오르며 지난 주 최고 시청률 기록을 1.5%p 차이로 앞섰다. 또 2049 시청률도 10.8% (닐슨 수도권)로 일요일 방영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에는 박수홍과 이상민, 김건모의 일상이 펼쳐졌다. 이상민은 아침에 일어나 식염수로 모닝 코 세척을 하는 기이한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상민표 허세도 시작돼 웃음을 자아냈다. 아침으로 즉석에서 우유를 끓인 수제 치즈와 함께 토스트를 만들어 MC들과 어머님들을 놀라게 했지만 이를 까맣게 타버린 식빵에 발라먹어 2% 부족한 럭셔리 일상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유희열은 "상민이, 진짜 허세의 끝이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날 '미운우리새끼' 이상민의 압권은 채권자가 보낸 한약. 매월 말일에 빚을 갚아나가는 이상민에게 채권자는 힘내라며 한약을 보냈고 두 사람은 정답게 통화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채권자와 채무자 관계를 넘어서는 반전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이상민 모습을 본 MC 신동엽은 “세상에 이런 채권자가 있냐?”라며 놀랐고 그의 어머니는 “채권자가 우리 상민이의 인간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챙겨주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이어 박수홍은 아버지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으며 서로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박수홍은 부자의 전립선 건강을 확인하며 쾌재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김건모는 마라도 짜장면을 맛보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 마라도에 있는 중국집 8곳을 모두 방문해 짜장면을 맛보는 맛 기행으로 '쉰짱구'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 어머님들에게 ‘개똥철학’이라는 쓴소리를 들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11.7%, KBS2 ’개그콘서트’는 8.3%을 기록했다. 전체 예능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인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15분 방송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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