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며 욕설까지 남긴 SK 와이번스 내야수 이대수(36)가 2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KBO는 2일 강남구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달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던 SK와 삼성의 경기에서 퇴장 당한 SK 이대수 선수에 대한 징계 수의를 심의했다.
이대수는 대구 삼성전 당시 2회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의 공에 방망이를 휘두르다 멈췄고, 공이 오른쪽 다리에 맞았다.
사구로 판단한 이대수는 1루로 걸어갔으나 1루심이 스윙으로 인정했다. 이대수는 계속 반발했고 주심이 퇴장을 명했다. 이대수는 더그아웃에 들어간 후에도 거칠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영어로 욕설까지 했다.
이에 상벌위원회는 이대수에게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7항에 의거 출장정지 2경기와 함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KBO 관계자는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내규에 따라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면서 "KBO 리그 규정의 벌칙내규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 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등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하게 했을 때는 유소년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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