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에서 웨딩사진 찍은 부부. 샬레톤 처칠 페이스북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한 신혼부부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제임스 시몬(35)과 애슐리 스키미더(32)는 부부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웨딩사진을 찍었다.
특별한 사진을 원했던 두 사람은 에베레스트를 등반해 만년설을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찍자는 아이디어를 낸 후 1년간 여행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3주간의 에베레스트 등반 동안 영하의 기온과 고산병, 험준한 지형에 체력 저하를 느꼈다. 또 언제 일어날지 모를 산사태에도 마음을 졸여야했다. 하지만 결국 5128m의 베이스 캠프에 오른 부부는 원하던 웨딩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전통 결혼식이 맞지 않는다고 한 애슐리는 “가족, 친구들과 특별한 날을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엄청난 계획을 세웠다”며 “베이스캠프까지 3주간의 트레킹은 우리가 경험한 그 어떤 것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아낸 캘리포니아 출신 사진작가 샬레톤 처칠은 “웨딩 사진을 찍으려 에베레스트를 올라간다는 말에 처음에는 황당했지만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고난을 이겨내는 지구력과 낭만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
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