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순위 1위 '에이리언: 커버넌트'와 2위 '보안관' 등 호평 받고 있는 작품들이 상영 중임에도 극장가에 관객이 많지 않아 관계자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지난 10일 하루 전국 774개 스크린에서 8만2천43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6만3천465명을 기록, 박스오피스(영화순위) 1위에 등극했다. 지난 대선일인 9일 개봉 후 2일 만의 기록이다.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처스)은 전국 696개 스크린에서 6만5천45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171만6천647명으로 영화순위 2위를 차지했다. '보안관'은 3일 개봉 후 8일 만에 171만여명을 모았다.
'보안관'은 4일간 영화순위 정상을 지켰던 마블 할리우드 대작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혹은 가오갤2)를 제치고 개봉한 지 3일 만에 영화순위 1위로 올라섰고 지금은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에이리언: 커버넌트'와 맞서 선전하고 있다. '보안관' 손익분기점은 200만명으로, 이번주 가뿐히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마블 슈퍼히어로물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는 전국 692개 스크린에서 4만6천725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05만6천35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는 전국 529개 스크린에서 2만8천630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54만5천879명으로 4위에 랭크됐다.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제작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은 전국 460개 스크린에서 2만5천454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1만5천102명으로 5위에 올랐다. 지난 9일 개봉 후 2일 만의 기록.
영화순위 1위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 의무를 가지고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 ‘커버넌트’호가 외계 생명체와 맞닥뜨리면서 인류 생존을 건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 '블레이드 러너' '마션'을 연출한 'SF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창조한 '에이리언' 세계관의 귀환으로 주목 받고 있다.
2위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내용의 코믹수사극.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 출신 김형주의 감독 데뷔작이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종수 조우진 임현성 배정남 김혜은 등 배우들의 내공 있는 연기와 감독의 연출력 등이 입소문을 일으키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순위 3위를 지킨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는 악당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 더 막강한 적에 맞서는 내용의 마블 히어로 영화다. 말 없는 베이비 그루트의 귀여운 매력이 치명적이라 인기를 끌고 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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