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주연 영화 '돈'(감독 박누리 제작 사나이픽처스 영화사 월광)이 리딩을 마치고 12일 촬영을 시작한다.
'돈'은 신입 주식 브로커가 서울 여의도 최고의 작전설계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부자 되는 꿈을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브로커가 여의도 최고 작전설계자를 만난 후 돈의 유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대세 배우 류준열과 유지태, 조우진 등 개성과 연기력에 화제성까지 겸비한 조합으로 주요 배역을 확정하고 최근 마친 대본 리딩에 이어 12일 크랭크인 한다.
'응답하라 1988'을 필두로 '더 킹' '운빨로맨스' '꽃보다 청춘' 등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며 개성 있는 매력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은 류준열이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으로 출연한다. 그는 부자를 꿈꾸는 평범한 청년의 양심과 돈을 향한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캐릭터를 통해 그가 보여줄 다채로운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작인 드라마 '굿 와이프'와 영화 '스플릿'에서 명불허전 연기력을 보여준 유지태는 설계만 했다 하면 엄청난 돈을 긁어 모으는 증권가의 신화 같은 존재이자 베일에 싸인 작전설계자 '번호표' 역할에 낙점됐다. 신참 증권맨 일현에게 일생일대 작전을 제안하는 작전설계자인 '번호표'는 만나는 순간 상대를 압도하는 역인 만큼 유지태가 보여줄 강렬한 존재감에 기대가 모인다.
'번호표'의 실체를 캐내기 위해 오랜 시간 그를 추적해오다 일현으로부터 수상함을 감지하는 금융감독원 소속 한지철 역에는 조우진이 캐스팅돼 흥미로운 조합을 완성했다. 영화 '내부자들'을 시작으로 영화 '더 킹', 드라마 '도깨비', 영화 '보안관'에 이르기까지 변신을 거듭한 조우진이기에 그가 또 어떤 인물로 관객을 만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돈'은 영화 '부당거래' '베를린' '남자가 사랑할 때' 조감독이었던 박누리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를 제작한 사나이픽처스와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보안관'의 영화사 월광이 만나 예측불허의 긴장감과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사나이픽처스와 영화사 월광, 두 제작사는 손만 잡았다 하면 흥행에 성공해 충무로에서 매서운 제작사로 통한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시작으로 '검사외전'에 신작 '보안관'이 두 제작사의 합작품이다. 두 제작사는 '범죄와의 전쟁'에서 첫 연을 맺었고 '검사외전'으로는 검사와 사기꾼의 기상천외한 콤비 플레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1천만 관객에 가까운 '970만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의 신선하고 개성 있는 조합이 기대되는 '돈'은 내년 개봉될 계획이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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