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호 아내(부인) 최지연, 이화여대 출신 무용수…두 딸도 무용 전공

디지털편성부01 multi@busan.com 2019-08-25 07:28:43

MBC '사람이 좋다' MBC '사람이 좋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악역 전문배우 손병호의 특별한 사랑법이 그려졌다.

연예계 소문난 사랑꾼인 배우 송병호의 아내 최지연 씨는 4살때부터 춤을 춰온, 이화여대 출신의 무용수이다.

부부를 닮아 끼 넘치고 흥 넘치는 두 딸도 무용을 전공하고 있다. 무용극단 ‘창무’의 예술 감독이기도 한 아내는 미국 순회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이들 부부는 극단 시절 인연을 맺어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손병호는 술에 취해 회식 자리에서 난동을 부렸고, 그를 걱정한 최지연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최지연은 "화내고 돌아서는 남편의 뒷모습이 애잔하더라. 뭔가 나를 필요로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혼 전 최지연은 손병호에게 이별을 고했고 손병호는 최지연을 찾아가 "이럴 바에야 외롭게 살지 말고 결혼하자고 했다"며 결혼 스토리를 밝혔다.

최지연은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에 출연해 "제가 예전에 이 사람 손등의 혈관을 너무 좋아했다. 사내다움, 힘, 이런 걸 바라보고 있다가 날 쳐다보면 순간 얼음이 된다. 그런 매력이 있다"라고 손병호의 매력을 설명했다.

결혼 당시 손병호의 연봉은 100만 원 남짓. 부부의 시작은 좁은 반지하 주택이었다. 현재 평창동 2층 저택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손병호는 "우리가 잔디 있는 집에서 살 거란 생각을 했나? 15평 월세 집에서 밤낮을 일했다. 그러다 꿈에 그리던 정원 있는 집에 오게 된 것"이라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손병호는 "우리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다. 아내가 그때 나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은 집에서 편히 살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최지연 씨는 "이런 말하면 안 믿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때 난 힘들지 않았다. 이 사람과 함께 있다는 게 좋았다. 아무것도 없고 초라하지만 남편만 있으면 진짜 행복했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손병호의 나이는 1962년생으로 57세이고 아내 최지연 씨는 남편보다 3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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