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타선’ 막아라, 야구 대표팀 ‘마이애미 기적’ 도전

14일 8강전 도미니카전
도미니카, '빅리거' 라인업
베테랑 류현진 중용될 듯
예열 마친 타선 폭발력 기대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2026-03-12 16:15:2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강타선을 보유한 도미니카 공화국과 맞붙는 한국 야구 대표팀.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의 승부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강타선을 보유한 도미니카 공화국과 맞붙는 한국 야구 대표팀.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의 승부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합뉴스

WBC 8강전 경기를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WBC 8강전 경기를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과 맞붙는 도미니카 공화국. AFP 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과 맞붙는 도미니카 공화국. AFP 연합뉴스

14일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이 8강에서 ‘빅리거 군단’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한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만큼 1라운드 ‘기적의 승부’의 기세로 투타 총력전에 나선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제압했다. 4전 전승으로 D조 1위가 된 도미니카 공화국은 14일 오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C조 2위 한국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에 입성한 대표팀은 12일 첫 훈련을 하며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바늘 구멍을 뚫고 2라운드에 진출하며 고대하던 전세기를 타고 미국에 온 대표팀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1라운드 대만전에서 손가락을 다쳐 호주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핵심 내야수 김혜성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8강 토너먼트 출격 준비를 마쳤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타선도 예열이 된 만큼 투수진의 최소 실점이 이번 경기 승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 4경기서 평균 10.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소토는 2024년 말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1조1352원)에 계약한 ‘1조원의 사나이’로, 올해 연봉이 4687만5000달러(633억원)에 이른다. KBO리그 전체 타자 연봉 총액과 맞먹는 금액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17년 만에 태극 마크를 단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토론토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투수진도 메이저리거로 구성돼 있는데 한국전 선발투수로는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예고했다. 싱커를 주무기로 지난해 13승 5패로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냈다. 202 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 212개를 잡았다. 다행인 점은 산체스가 1라운드 니카라과전에서 1과 1/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한국 투수진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의 투구에 기대를 건다. 경기가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론디포파크는 우측 담장까지 거리가 좌측보다 짧아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상대 강타자를 막기 위해 승부처마다 왼손 투수 활용이 중요한데 부상으로 이탈한 손주영, 예선에서 부진했던 김영규를 제외하면 류현진이 선발 또는 불펜 투수로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당초 8강 합류가 검토됐던 한국계 빅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합류도 최종 불발돼 류현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류현진은 대표팀 투수 중 MLB에서 활약할 당시 론디포파크 등판 경험도 있다. 류현진은 "이 한 경기가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결승까지) 세 경기를 던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타선에서는 예선 맹타를 휘둘렀던 문보경의 활약을 한번 더 기대한다. 문보경은 “안 되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팀은 강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낼 것이고, 상황에 맞춰서 이기도록 잘해보겠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승자는 이탈리아(B조 1위)-푸에르토리코(A조 2위) 경기에서 이긴 나라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일본(C조 1위)-베네수엘라(D조 2위) 경기에서 이긴 쪽은 캐나다(A조 1위)-미국(B조 2위)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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