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상 단독 2위가 맞다 총 '88점'…실제 득표수와 다르게 집계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2019-11-14 09:26:47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홈페이지 캡쳐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홈페이지 캡쳐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발표에서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은 맥스 슈어저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세부 내용을 보면 류현진이 단독 2위가 되는 것이 맞다. 최종 집계에서 류현진의 득표수가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기자 한 명당 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을 뽑는데,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우선 디그롬의 경우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으로 207점을 받은 것은 정확하다. 디그롬에게 유일하게 2위표를 주고 류현진을 택한 기자는 LA담당 기자였다. 하지만 류현진의 경우 세부 득표수를 확인하면 2위표에서 10표를 기록했지만, 상단의 점수표에는 8표를 받은 것으로 오기됐다. 오히려 스트라스버그가 2위표에서 10표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류현진과 반대로 6표가 맞다.


즉, 류현진의 점수는 1위표 1장, 2위표 10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으로 총 88점이 되어야 한다. 또 다른 후보 맥스 슈어저는 2위 표 8장, 3위 표 8장, 4위표 6장 5위표 4장으로 총 72점을 기록한 것이 맞다. 스트라스버그는 2위표 6장, 3위표 1장, 4위표 9장 5위표 4장으로 49점으로 표시되는 게 옳다.


이 이슈가 알려지자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도 트위터를 통해 수상결과 정정 소식을 전하며, 플래허티가 4위, 스트라스버그가 5위라고 밝혔다. 문제가 됐던 홈페이지 내용도 정확하게 수정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트위터 캡쳐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트위터 캡쳐


한편,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