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이 흡연 사진을 공개하며 배우 지창욱의 흡연 논란에 가세했다.
빅뱅 탑은 20일 인스타그램에 지드래곤과 함께 담배를 물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검정색 비니를 쓰고 수염을 기른 지드래곤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탑은 지난 7월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됐고,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전역했다.
앞서 지창욱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담배를 피우는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창욱은 그러면서 "너무 춥고 잠도 안오는데 행복합니다♥♥♥"라는 문구를 달았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청소년 등 미성년이 볼 수 있는 SNS에 흡연을 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흡연 장면을 공개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근거로 TV 방송에서 담배를 모자이크 처리하는 것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규정에는 흡연 장면을 편집해야 한다는 규정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관련 규정에는 "방송이 음주, 흡연 등을 다룰 때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만 되어있다.
지상파 방송과 일부 케이블 방송에서 흡연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하는 것은 이같은 규정을 어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합의한 관행일 뿐 강제사항은 아니다. 일부 케이블 영화채널 등에서는 최근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모자이크하지 않고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