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2024-06-30 18:07:17
부산에서 태동한 국내 최대 타월 생산기업 송월타올이 창립 75주년을 맞아 중국 장가계로 창립 기념여행을 떠났다.
30일 송월타올에 따르면 이번 여행은 창립 기념일을 맞아 5년마다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기념행사의 일환이다. 앞서 창립 70주년을 맞아서는 일본 오사카에서 4박 5일 기념 여행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박병대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 명은 오는 2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장가계 일대 명소를 탐방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박 회장은 “송월타올이 7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이번 중국 장가계 여행을 통해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단합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949년 10월 15일 나무 직기 다섯 대로 출발한 송월타올은 현재 국내 타월 산업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성장했다. 박동수 창업주가 자서전을 통해 “우리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송월의 기업 정신”이라고 밝혔듯 송월타올은 ‘행복한 사람들이 만드는 타월’이라는 자부심으로 75년간 한결같이 산업을 이어왔다.
지역에 뿌리내린 송월타올은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희귀한 디자인의 수건을 발굴하는 ‘송월타올 유물발굴대회’가 대표적이다. 지역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비수도권 일자리를 외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서대와 손잡고 클래스 셀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기부활동도 활발하다. 박 회장은 지난 5월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임직원 복지와 교육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에 기부금 3억 원을 약정하면서 부산 9번째 초고액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