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UCL 첫 경기서 지로나에 1-0 진땀승

이강인,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셀틱은 브라티슬라바 5-1 완파

맨시티, 인터밀란과 0-0 무승부
도르트문트·S. 프라하도 ‘첫 승’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2024-09-19 10:58:22


PSG의 이강인이 19일(한국시간) 지로나와의 경기에서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PSG의 이강인이 19일(한국시간) 지로나와의 경기에서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클뤼프 브뤼허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은 도르트문트의 제이미 기튼스. AP연합뉴스 클뤼프 브뤼허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은 도르트문트의 제이미 기튼스. AP연합뉴스


이강인을 후반 교체 투입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PSG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에도 선두를 달리는 PSG는 본선 출전 팀이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확대된 UCL을 승점 3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번 시즌 UCL에선 36개 팀이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라는 이름의 본선 첫 라운드를 치른다. 각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를 치러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뒤 양 팀이 0-0으로 맞서던 후반 18분 비티냐 대신 투입돼 20여 분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리그1 정규리그에서 2골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진 못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 출전해 데뷔전에 나선 지로나를 상대로 PSG는 전반에 유효슈팅 하나 없이 답답한 경기력 속에 고전하다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PSG는 20개 넘는 슈팅을 퍼부은 뒤 후반 45분에야 한 골을 만들어냈다.

누누 멘드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시도한 크로스를 파울로 가차니가 골키퍼가 잡아내는 듯했으나 골대 바로 앞에서 공을 품으려던 가차니가의 다리 사이로 공이 빠져나가면서 그대로 골 그물을 흔들어 PSG의 결승 득점이 됐다. 이 골은 가차니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강인은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PSG 교체 선수 중 콜로 무아니(7.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6.8점을 받았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양 팀 최고점인 7.7점을 받았다.

같은 날 스코틀랜드 셀틱의 공격수 양현준은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2라운드에서만 교체 출전했을 뿐 최근 2경기에선 명단 제외됐던 양현준은 모처럼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는 오지 않았다.

셀틱은 브라티슬라바를 5-1로 완파하고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연승을 질주하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가파른 상승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 차례 꺾였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겼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EPL에서 매 경기 2골 이상을 몰아치며 4연승을 거뒀던 맨시티는 첫 '무득점' 경기와 함께 UCL을 승점 1로 시작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오른 인터밀란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던 중 만난 '거함' 맨시티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공식전 무패 행진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 UCL 준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같은 날 클뤼프 브뤼허(벨기에)를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3을 따냈다.

도르트문트의 잉글랜드 출신 2004년생 공격수 제이미 기튼스는 후반 31분과 41분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볼로냐(이탈리아)는 UCL 데뷔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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