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 2025-02-13 14:01:48
(재)부산문화회관이 변화하는 공연장 환경에 대응하고, 직무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3본부 9팀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후속 인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취임해 10개월째를 맞는 차재근 대표이사의 실질적인 비전이 반영된 첫 조치이다.
이에 따라 문화회관사업본부와 시민회관사업본부 등 장소 중심으로 구성했던 조직을 직무별로 개편해 공연예술본부(남영희 본부장)와 문화융합사업본부(황해순 본부장)로 바꾸었다. 기존 경영기획실은 경영혁신본부(이기종 실장)로 변경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직무 중심의 운영이다. 문화회관과 시민회관 양 사업본부에 나뉘어 있던 문화예술팀(문화회관)과 시민예술팀(시민회관)은 공연예술팀(안주은 팀장)으로 한데 묶였다. 두 개였던 무대예술팀(김남주 팀장)도 하나가 됐다. 재단 측은 “부서별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협업 구조를 활성화해 미래 공연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갖춘 셈”이라고 설명했다.
직무 중심 통합 외에 경영혁신본부 산하 △안전관리팀(권욱진 팀장), 공연예술본부 산하 △고객지원팀(남양욱 팀장), 문화융합사업본부 산하 △문화융합팀(임진욱 팀장) △교육전시팀(박민희 팀장) △공간운영팀(황우정 팀장)이 신설됐다.
안전관리팀은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기준이 높아짐에 따라 중대재해 관련 전략과 과제를 수립하고, 공연장 내 관객과 직원의 안전을 책임질 안전 관리 및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고객지원팀은 기존의 홍보마케팅팀 역할에서 한층 업무 범위를 확장해 고품질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관 업무도 고객지원팀에서 맡는다. 문화융합팀은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 기획과 야외 프로그램을 강화해 공연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 외에도 전문위원 제도를 도입해 공연장 혁신 사례를 조사하고, 공연 콘텐츠를 통한 부가가치를 수치화하는 등 사례 연구 기획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재단이 위탁 운영 중인 시립예술단도 △행정지원팀(신정현 팀장) △예술단운영팀(조성일 팀장) △공연사업팀(조영훈 팀장)으로 후속 인사를 냈다. 재단은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공연 콘텐츠 개발과 공연장 운영 방안을 모색해 문화와 공연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