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웅, 전주 떠나 부산서도 ‘나눔천사’…소화영아재활원에 물품 후원

장애아동시설에 기저귀 등 전달
연고지 취약계층에 꾸준히 ‘선행’
팬클럽 함께 ‘선한 영향력’ 전파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2024-01-17 16:57:49

허웅과 팬클럽이 17일 오후 부산 남구 소화영아재활원에 전달한 기저귀 등 후원 물품. 부산 KCC 제공 허웅과 팬클럽이 17일 오후 부산 남구 소화영아재활원에 전달한 기저귀 등 후원 물품. 부산 KCC 제공

프로농구(KBL) 대표 선수로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온 KCC 이지스 허웅이 새로운 연고지 부산에서도 ‘기부천사’의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허웅과 팬클럽 웅프렌드는 17일 오후 부산 남구 감만동 소화영아재활원에 기저귀 등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소화영아재활원은 다양한 장애를 가진 영유아 아이들에게 일상생활과 교육, 의료·사회재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아동 사회복지시설이다.

이날 소화영화재활원에 전달된 후원품은 허웅 이름으로 해당 시설에 전하는 세 번째 기부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1차례씩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요청받아 기저귀, 무선청소기, 크리스마스 선물 등을 지원했다.

허웅과 팬클럽의 기부는 일부 알려진 사례만 해도 여럿이다. 2022년 7월부터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기기 전인 지난해 7월까지는 전주영아원의 아이들을 후원했다. 월 1회 모두 14차례에 걸쳐 옷가지와 가방, 놀이용품, 기저귀, 분유, 공기청정기 등을 전달했다.

팬클럽이 주도하고 선수가 동참하는 이 같은 방식의 기부는 단순한 ‘팬심’을 넘어 선수의 선한 영향력을 경기장 밖으로 확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웅프렌드 관계자는 “허웅 선수의 선한 영향력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눠드리고 싶었다”며 “이 같은 팬들의 마음이 꾸준히 모이면서, 전주부터 부산까지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연고지 후원을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웅은 이번 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KCC의 간판 스타로 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 올스타 팬투표에서 동생 허훈(수원 KT)을 따돌리고 3년 연속 ‘별 중의 별’로 뽑혔고, 최다 득표 기록도 경신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크블몽팀에서 가장 많은 34점을 몰아넣으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허웅과 팬클럽은 올스타 팬투표 1위를 기념해, 지난 10일 부산지역 취약계층에 전해달라며 라면 250박스(310만 원 상당)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를 통해 기부하기도 했다.

허웅과 팬클럽이 17일 오후 부산 남구 소화영아재활원에 전달한 기저귀 등 후원 물품. 부산 KCC 제공 허웅과 팬클럽이 17일 오후 부산 남구 소화영아재활원에 전달한 기저귀 등 후원 물품. 부산 K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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