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함정정비협약 체결 대상자로 최종 선정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2026-01-16 11:27:23

지난 12일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조선소에 MRO를 위해 입항한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HJ중공업 제공 지난 12일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조선소에 MRO를 위해 입항한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이어 국내 조선소 중 세 번째로 미 해군 함정 정비 자격을 획득했다.

16일 HJ중공업은 이날 오전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로부터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 협약 유효기간은 오는 1월 23일부터 2031년 1월 22일까지 5년이다.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는 미 해군 함정의 정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최고 등급의 자격 인증이다. 미 해군은 보안과 정비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기업에만 이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HJ중공업은 단순 지원함뿐만 아니라 전투함, 호위함 등 미 해군의 주력 함정에 대한 정비 사업에 포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최근 미국이 자국 내 조선업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해 함정 MRO 물량을 우방국인 한국과 일본 등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HJ중공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다양한 함정을 건조하고 정비해 온 독보적인 특수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 해군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영도조선소를 거점으로 하는 HJ중공업의 이번 수주 자격 획득은 지역 경제에도 단비가 될 전망이다. 향후 미 해군 함정들이 정비를 위해 부산항과 영도조선소를 찾게 되면, 관련 부품 및 기자재 산업 등 부산 지역 조선기자재 업계 전반에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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