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 새 일자리 1년 새 25만 개 증발…전 연령대 일제히 감소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2026-03-09 09:50:15

지난 1월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3분기 임금 근로 신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5만 개 줄었다. 60대 이상에서도 감소하면서 전 연령대에서 새 일자리가 축소됐다. 내수 부진으로 건설업과 제조업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신규채용 일자리'는 557만 8000개로, 전년 동기(582만 8000개) 대비 25만 개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 2023년부터 줄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기존 근로자의 퇴직·이직으로 빈자리를 채운 '대체 일자리'와 기업 신설 및 사업 확장으로 새롭게 생겨난 '신규 일자리'를 합친 것이다. 신규채용 일자리 감소 폭은 3분기 기준 2023년 15만 4000개, 2024년 22만 5000개에 이어 커지는 추세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수에서 신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기준으로 2018년 32.3%에서 작년 26.7%로 떨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신규채용 규모가 큰 건설업과 제조업 위축이 두드러졌다. 건설업 신규채용은 83만 6999개로 1년 전보다 11만 3000개 급감했다. 3분기 기준 가장 많이 줄었다. 제조업 역시 85만 8000개에서 77만 2000개로 8만 6000개 줄었다. 건설 경기 한파와 내수 부진 등이 주요 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떨어드렸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신규채용이 일제히 감소했다. 20대 이하의 신규채용은 1년 전보다 8만 6000개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경제 허리인 4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6만 7000개, 5만 4000개가 줄었고 30대도 3만 1000개 감소했다.

60대 이상 신규채용은 120만 2000개로 전년 대비 1만 3000개 줄면서 3분기 기준으로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은 물론, 최근 고용 침체기에도 꾸준히 증가해 온 노년층 신규 일자리마저 꺾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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