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6-03-10 09:51:51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광장 컴백쇼 트레일러 영상. 넷플릭스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와 광화문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아미’(팬덤명) 등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BTS 국내 공연을 정부 차원의 암표 단속과 대응 시험대로 보고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BTS는 오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21일 오후 8시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컴백 라이브 공연을 개최한다. 4월 9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전 세계 34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의 막을 연다. 3년 9개월 만의 BTS 완전체 컴백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셈이다.
BTS는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리랑’ 컴백 트레일러 영상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상은 과거 콘서트장에서 울려 퍼진 ‘아미’의 응원과 함성으로 시작한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진짜 보고 싶다”고 말하며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경복궁의 낮과 밤을 배경으로 한 이 영상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우리 전통 건물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지며 시선을 끌었다. ‘세계 최정상의 그룹이 돌아온다’, ‘그들의 귀환을 목도하라’ 등의 문구는 BTS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멤버들은 “하나하나 뭔가가 달라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저희 7명이 함께 이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고, 계속 헤엄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더 RM은 “우리 팬들에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영상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광화문 앞에 선 일곱 멤버의 실루엣이 담겼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는 21일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BTS는 앨범 발매(20일)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컴백 공연을 연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 등을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이 총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BTS 완전체 복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공연 ‘암표’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철저한 암표 단속을 예고했다. 앞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연·스포츠 암표 방지 민관협의체 발대식’에 참석해 “이번 BTS 공연은 암표 대응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암표 단속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BTS 공연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플랫폼에서 다수의 암표 의심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정부는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시행 전이라도 가지고 있는 수단을 활용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표 판매행위에 대해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를 강화한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은 오는 8월 28일부터 시행된다.
한편, 복귀를 앞둔 BTS의 정규 5집 ‘아리랑’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사전 저장(Pre-save) 400만회를 돌파했다. ‘아리랑’은 또 발매를 앞둔 앨범과 싱글의 사전 저장 수치를 집계하는 ‘카운트다운 차트 글로벌’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리랑’에는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느낄 수 있는 신곡 14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스윔’(SWIM)은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헤엄쳐 나가겠다는 자세를 노래했다. 멤버들은 밀려오는 흐름을 자신만의 속도로 담담히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삶에 대한 사랑으로 풀어냈다. 리더 RM이 작사 전반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