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은 분열, 양산은 난전, 진주는 혈투

경남 중·동·서부 대표 도시 판세 출렁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2026-04-09 18:41:4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빌딩에서 열린 심규탁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빌딩에서 열린 심규탁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과 양산, 진주시는 경남의 3개 권역(중·동·서부)을 대표하는 도시다. 이들 3개 도시는 정치와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각 권역을 상징한다.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각 당 지도부마저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할 정도로 이들 지역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8일 공천에 불복해 탈당 후 개혁신당 후보로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명상 전 예비후보를 제명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이현규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

이로써 보수 진영에서 최소 3명 이상이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돼 가뜩이나 불리한 국민의힘이 더욱 힘든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국민의힘은 조명래 전 창원시 제2부시장과 송형근 전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박성호 창원시체육회장 등 3명을 경선 대상에서 배제시켰다. 이들은 모두 마산고 출신이다. 최종 후보로 선출된 강기윤 전 의원은 마산공고를 나왔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 “마산고 출신들이 국민의힘 후보 선출에 불만이 많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진보 진영에선 민주당 송순호 전 경남도당 위원장과 조국혁신당 심규탁 경남도당 사무처장이 출마했지만 전체 선거 전략 차원에서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양산시장 선거는 당초 20여 명의 출마설이 나돌 정도로 부산·울산·경남(PK)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통해 김일권·박대조·조문관·최선호 씨 등 4명을 본경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국민의힘은 12~13일 예비경선을 실시해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나동연(국민의힘) 현 시장과 김일권(민주당) 전 시장 간의 사상 초유의 다섯 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주에선 고교 동문들끼리 한치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선 진주고 동문끼리 접전을 벌여 갈상돈 전 진주갑 위원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국민의힘에선 현 진주시장인 조규일 씨와 김권수, 황동간, 박명균 씨 등 대아고 출신들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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