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훈 기자 jch@busan.com | 2026-05-10 16:10:11
더불어민주당 이원종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정청래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6·3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선대위 명칭을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선대위’로 정하고, ‘내란 세력 심판’을 선거 전면에 내세웠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내란의 상처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느냐, 그 굴레에 발목 잡혀 과거로 퇴행하느냐의 길목에 서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윤 어게인’ 공천으로 다시 내란을 꿈꾸는 저 오만한 세력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또 이번 지선을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규정하면서 정부의 대표 지역성장 정책인 ‘5극 3특’의 완성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할 절호의 기회”라며 “이재명 정부와 지방정부가 톱니바퀴처럼 어긋남 없이 맞물려 돌아갈 때 ‘5극 3특’의 지방주도성장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구성은 중앙 조직은 슬림화하는 대신 지방 조직은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는 한병도 원내대표,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 안선하 세계보건기구(WHO) 기후·AI·건강 분야 자문관, 대구 출신 외과의사 금희정 씨, 미얀마 출신 귀화 한국인인 이본아 씨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역 유세를 총괄하는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으로는 배우 이원종 씨가 임명됐다. 이 씨는 최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드는 유튜브 콘텐츠에도 출연한 바 있다. 부산·울산·경남 유세 책임자로는 황명선 최고위원(부산)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경남·울산)가 배치됐다.
국민의힘도 이번 주 중 중앙선대위를 발족할 예정이다. 선대위 역할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장동혁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거전 전면에 나서고, 외부 인사도 공동대위원장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또 선대위에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을 저지하기 위한 ‘공소취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내부 기구 형태로 설치할 예정이다. 여권의 특검법 추진 이후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 결집 흐름을 나타나는 등 지방선거에 호재라는 인식 속에 대여 공세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