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27일 마감

노조원 투표 통과해야 최종 법적 효력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6-05-22 10:41:41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22일 오후 2시 12분부터 시작된다. 잠정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통과되면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찬반 투표는 이날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엿새간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 대상은 전날 오후 2시 명부 기준으로 노조에 속한 조합원이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따르면 홈페이지 서버 과부하 등의 사유로 찬반 투표 시작 시간을 오후 2시 정각에서 오후 2시 12분으로 미뤘다.

잠정 합의안은 투표에 의결권이 있는 조합원 과반수가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최종 가결된다. 반대로 조합원 찬성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잠정 합의안은 부결된다. 이렇게 되면 노사는 재협상을 해야 한다.

지난 20일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는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주택자금 대출제도(최대 5억원) 신설, 평균 임금 6.2%(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2.1%)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한 해 30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한다. 전망대로라면 사업성과(영업이익)의 10.5%인 31조5000억원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된다.

전사 실적을 이끈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특별경영성과급과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를 포함해 올해 최대 6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회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된다.

올해 적자가 예상되는 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는 DS 부문 공통 재원 분배(40%)에 따라 1억6000만원 수준의 특별경영성과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직원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 규모는 600만 원(자사주) 수준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노조 및 공동투쟁본부가 최선을 다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며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를 조합원들이 주신 초기업노조의 성적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