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러츠)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강정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9로 소폭 상승했고, 피츠버그도 9-3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2구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타구는 1루수와 2루수가 처리하기 어려운 위치로 떨어졌다. 이에 3루주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홈으로 들어오며 피츠버그는 선제 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적시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간 피츠버그는 곧이어 스탈링 마르테가 적시타를 날려 한 점 더 달아났다.
강정호는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마르티네스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5회초 1사 1, 2루 찬스에 맞게 된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아쉽게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네 번째 타석도 삼진이었다. 강정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두 번째 투수 세스 메이니스를 상대하게 됐다. 여기서도 강정호는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강정호는 5-1로 앞선 9최소 무사 1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초구를 당겨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강정호의 안타로 무사 1,2루에서 마르테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션 로드리게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 더 달아났다. 이후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좌전 안타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4연패 탈출, 80승 53패를 기록했다.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5.5게임차로 추격했다.
사진=부산일보 DB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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