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균안 “논란 빚어 구단·감독·선수들에게 죄송”…외도 의혹은 부인

아내 SNS 통해 “남편 외도” 폭로
나 “법적 대응”, 이혼 소송은 인정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2024-02-28 15:54:13

최근 아내가 폭로한 ‘외도 의혹’을 전면 부인한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 부산일보DB 최근 아내가 폭로한 ‘외도 의혹’을 전면 부인한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 부산일보DB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6)의 아내가 SNS를 통해 남편의 외도를 주장하며 논란이 일자 나균안이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나균안은 28일 롯데 구단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물의를 빚어)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나균안의 아내 A 씨는 27일 오후 자신의 SNS 방송에서 남편이 외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A 씨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해 여름부터 남편의 휴대전화 사진첩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자신이 남편의 여자 친구 B 씨 존재를 알게 되자 나균안이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했고, 나균안이 집을 나간지 오래됐으며 자녀 양육비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자, 롯데 구단은 나균안과 28일 이른 오전까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나균안은 아내 A 씨가 주장하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은 인정했다. 나균안은 한 살 연상의 아내 A 씨와 2020년 12월 결혼했다. 나균안은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그 부분은 법적인 대응을 진행 중이다”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2017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한 나균안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뒤 팀의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초반까지 타자로 뛰며 216경기 통산 타율 0.12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나균안은 투수로 전향해 통산 85경기에서 10승 18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선발 투수로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9~10월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야구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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