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2025-05-02 20:40:24
1989년 부산 동의대 시위 해산 과정에서 경찰관 7명이 순직한 5·3 동의대 사건의 36주기를 맞아 경찰관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부산경찰청은 2일 오전 10시 30분 대강당에서 ‘제36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도식’을 열었다.
이날 추도식에는 부산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관 200여 명, 유족, 부상자, 부산시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시 순직한 고 정영환 경사의 형이자 유족 대표인 정유환씨는 “법 질서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순직 경찰관들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5·3 동의대 사건은 1989년 5월 3일 부산 동의대 학내에서 입시 부정 규탄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 7명이 화염병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순직한 사건이다.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후손에게 안전하고 자유로운 조국을 물려주는 게 경찰의 책무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