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기자 min@busan.com | 2025-06-11 10:53:47
경남 김해시 공식 캐릭터인 ‘토더기’를 랩핑한 열차가 부산과 김해를 오간다.
김해시는 토더기 테마열차로 꾸며진 부산-김해경전철 1편이 매일 8~12회 부산 사상역과 김해 가야대역을 왕복한다고 11일 밝혔다. 2017년 ‘가야왕도 김해’ 열차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된 테마열차로 도시 이미지 제고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 열차는 선명한 색상의 옷을 입어 멀리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내부에는 토더기를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규칙을 알려주는 스토리텔링 콘텐츠와 포토존이 마련됐다. 시는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탑승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해시 박봉현 소통공보관은 “토더기 테마열차가 도시미관을 한층 돋보이게 하고 시 공식 캐릭터도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전철 노선이 대성동고분군, 국립김해박물관, 연지공원 등으로 이어져 이용객들은 자연스레 지역 명소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가야시대 ‘신비로운 새’로 불리던 오리를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형상화해 2023년 11월 ‘토더기’라는 이름을 붙이고 공식 캐릭터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