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내주 출범… 공공기관 이전 등 균형발전 로드맵 주목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 16일 출범
7개 분과 두고 국정 로드맵 구성
해수부 이전 등 지역 공약 이행 계획 주목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5-06-12 10:16:37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모습.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모습.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설정하고 국정 방향성을 수립해 나갈 '국정기획위원회'가 내주 출범한다. 국정기획위는 향후 60일간 이재명 정부에 없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대체하며 새 정부 로드맵을 꾸릴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강조한 만큼, 지역균형발전 정책 이행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는 오는 16일 광화문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 주 월요일(16일)에 현판식을 할 것 같다"며 장소는 광화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범이 임박한 만큼 국정기획위 인선도 마무리 단계다. 이 위원장과 함께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국정기획위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하위 7개 분과장 인선도 윤곽을 드러냈다. 기획분과장으로는 민주당 민주당 의원이, 경제1·2분과장에는 정태호·이춘석 의원이 거론된다. 이 외 사회1분과장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사회2분과장 최민희 의원, 정치행정분과장 이해식 의원, 외교안보분과장 홍현익 세종연구소 명예연구위원이 합류할 전망이다.

이번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는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보다 몸집도 커지고 운영 기간도 길어졌다. 이번 국정기획위 분과 위원의 수는 55명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34명보다 21명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문위원과 보좌역의 수도 이에 비례해 늘어난 전망이다.

향후 두 달간 국정 로드맵을 꾸리는 과정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건 국정 과제 선정 우선순위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던 만큼 균형발전 정책 이행 계획 수립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 지역에선 이 대통령이 공약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100대 기업 유치(HMM 본사 부산 유치) 등 사안의 국정 과제 포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최우선 과제를 '민생'으로 꼽고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민생이 많이 안 좋아져 있었기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해야 했는데, 지난 정부에서 그 부분을 놓쳤다"며 "이 정부에서 해야 할 건 성장과 민생과의 전쟁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우선 과제에 대해 "첫 번째가 민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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