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3년까지 명지소각장 폐쇄"

28일 강서구청장 공식 폐쇄 요청
30일 전재수 시장 최종 폐쇄 결정
"용역 결과 시설 노후화 폐쇄 필요"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2026-10-30 1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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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있는 명지소각장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있는 명지소각장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명지소각장을 2033년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전재수 시장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명지자원에너지센터’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제13조에 따른 기술진단 최종보고서 결과와 지난 28일 접수된 강서구청장의 공식 폐쇄 요청을 반영해 이뤄졌다.

시는 신규 소각시설 확충과는 별개로 명지자원에너지센터의 노후도와 안전성, 향후 운영의 적정성을 우선 고려해 폐쇄를 결정했다.

명지소각장은 지난 2003년 가동 이후 23년간 부산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완료된 기술진단 최종 보고서에서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폐쇄 필요성이 제시됐다. 외관은 양호하지만 소각 설비와 보일러, 크레인과 변압기 등 설비 전반에 노후화가 누적됐다는 것이다.

대규모 보수하더라도 사용 연한의 현저한 연장은 기대하기 어려워 시설을 계속 가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단, 명지소각장 폐쇄 시점까지 시는 굴뚝자동측정기기(TMS)를 통해 배출가스를 상시 측정·공개하고 주변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이와 더불어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 체계를 새로 구축할 방침이다. 16개 구·군과 충분히 협의해 책임을 분담하는 공동대응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 시장은 “행정의 신뢰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에서 나오는 만큼 시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공식적인 절차와 검토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며 “명지자원에너지센터는 2033년 폐쇄를 목표로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체계를 구축하고, 부산 전역의 폐기물 처리에도 차질이 없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시와 강서구는 시설 폐쇄에 필요한 제반 사항과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전재수 시장과 박상준 강서구청장, 강서구 지역 시의원 등이 참석해 시설 폐쇄에 합의하고, 이에 필요한 협력 사항을 정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협약 내용을 준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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