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작은 개발사가 다양한 국가별로 꼭 맞는 서비스를 진행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가 넥슨과 손잡은 이유도 바로 넥슨의 글로벌 운영 능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넥슨의 2016년 글로벌 기대작 '레거시퀘스트'를 만든 오스트리아의 모바일게임사 소셜스필 마이크 보라스 대표가 넥슨과의 협업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보라스 대표는 13일 지스타2015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우리와 같은 작은 개발사가 각 국가별로 다른 플레이 패턴과 특성 등에 대해 일일히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특히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북미를 넘어 더 넓은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게임으로 만들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소셜스필의 '레거시퀘스트'는 이번 지스타2015 넥슨 부스를 통해 국내 이용자와 처음 대면하는 기회를 가졌다.
'레거시퀘스트'는 이용자가 만든 하나의 무기가 대를 이어 계승되는 '영속적인 죽음'을 콘셉트로 한 독특한 방식의 던전 탐험형 액션 RPG다.
지난 9월 오스트리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 소프트 론칭을 진행했으며, 내년 1분기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다.
특히 2D 도트 그래픽을 3D로 옮겨놓은 듯한 레트로(Retro)풍의 그래픽과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 된 히어로들이 거대한 몬스터를 상대로 펼치는 호쾌한 전투 장면 등 신선하고 독특한 재미요소가 눈에 띈다.
또 GTA, 맥스페인, 맨헌트 등으로 유명한 락스타 게임즈(Rockstar Games)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실제 '레거시퀘스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귀여운 도트 그래픽과 몬스터가 쓰러질 때마다 블록이 부서지는 효과 등으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보라스 대표는 "지스타를 통해 한국 이용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북미시장의 경우 아직까지 PC게임과 콘솔게임에 대한 비중이 높은데 한국의 게임전시회인 지스타는 모바일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모바일게임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레거시퀘스트'는 내년 1분기 넥슨을 통해 전세계 동시 출시(중국 제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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