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이대형 파티게임즈 창업주가 창업 5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결심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이달 말을 끝으로 파티게임즈 대표이사를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파티게임즈의 최고제품책임자(CPO) 및 개발본부장으로 업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티게임즈는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자회사인 다다소프트의 김현수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티게임즈 창업주인 이대형 전 대표는 모바일 SNG '아이러브커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유명 개발자로, 이 타이틀 하나로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코스닥 상장까지 일군 인물로도 유명하다.
이 대표는 "계속된 실적 악화로 인해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스스로의 능력 부족을 인정하게 됐다"면서 "특히 결정적으로 김현수 대표라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님을 만나게 되면서 대표이사를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창업하고 투자를 받고, 또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면서 그 속에서 성공과 실패를 맛보고, 또 코스닥에도 상장하는 등 너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지난 5년간 치열한 시간을 거쳐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더 큰 발전을 위해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제 난 좁은 영역에서 파티게임즈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계획"이라며 "우선은 파티게임즈의 CPO, 개발본부장으로서 업무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티게임즈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현수 대표는 과거 커뮤니티 포털 프리챌 게임사업팀장을 시작으로 NHN 한게임 게임사업총괄, NHN 중국지사 대표이사, CJ E&M 넷마블 포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해 온 인물이다.
특히 한게임 재직 당시 웹보드게임 사업 매출 규모를 약 6배 이상 확대시켜 한게임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지난 2011년부터는 개발사 다다소프트를 설립,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사진=파티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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