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 복고 마케팅 효과 톡톡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CJ 제일제당이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PPL을 통해 복고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당시의 음악과 패션, 식료품 등 소소한 소품까지 그대로 재연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10화에서는 CJ제일제당의 ‘스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라미란(라미란 분)이 가족들을 위해 볶음밥을 하려고 찬장에 넣어 두었던 무언가를 분주하게 찾았고 남편 김성균(김성균 분)에게 다그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범인은 아들 정봉(인재홍)이었다.
정복은 방안 책상에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캔 햄을 돌려 딴 다음 숟가락으로 크게 한 입 떠 먹으며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었다.
1987년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한 스팸은 약30년간 맛과 품질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금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드라마의 배경인 1988년 당시에는 고급스럽고 귀한 먹거리이자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극중 비교적 부유한 중산층으로 설정된 라미란의 ‘비싸서 가끔씩만 사오는 거’라는 대사와 숨어서 몰래 먹는 정봉의 모습은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드라마에 등장하는 캔은 요즘의 원터치 방식이 아닌 철제 고리를 걸어 돌려 따는 예전 방식으로, 그 시대를 경험한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돌려 따는 형태의 스팸은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지 않은데, 당시 제품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각별한 공을 들인 CJ제일제당과 드라마 제작진이 국내외 수소문을 거쳐 덴마크에서 해당 제품을 직접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J제일제당은‘응답하라 1988’ 노출 시점에 맞춰 CJ온마트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특가전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이 스팸을 더욱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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