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대호 스타워즈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히말라야'와 '대호'가 16일 동시 개봉됐다. 첫날 경쟁에서는 '히말라야'가 우위에 섰다. 17일에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출격한다. 이번주 극장가는 이 세 영화의 경쟁이 전부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16일 개봉 첫 날 1천9개(4천923회) 스크린에서 20만 3천176명(누적 22만 9천952명)을 불러모으며 흥행 경쟁에서 우위에 섰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1천400만 이상을 동원한 황정민 주연의 '국제시장'의 경우, 개봉 첫 날 18만 4천756명을 기록했다. 이보다 소폭 상승한 기록이다. '국제시장'에 이어 다시 한 번 황정민-JK필름-CJ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지는 콤비 플레이는 일단 성공적이다.
'대호'는 892개(4천5회) 스크린에서 12만 8천399명(누적 14만 7천463명)의 관객을 객석에 앉혔다. '히말라야'와는 10만 격차.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개봉 첫 날 성적만 놓고 보면, 1위를 넘보기엔 부족해 보인다. '신세계'로 인연을 맺은 최민식-박훈정 감독-사나이픽쳐스-NEW의 웃음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두 작품의 좌석 점유율에서도 '히말라야'가 21.7%로, '대호'(18.1%)에 우위를 점했다.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예매 점유율에서도 25.7%의 '히말라야'가 '대호'(10.9%)'에 앞서 있는 상황이다.
관건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다. 이전 시리즈가 국내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두진 못 했지만, 어쨌든 '스타워즈'다. 오랜 팬들의 초반 쏠림현상 때문이지만, 예매 점유율에서는 49.9%로 '히말라야'와 '대호'를 압도한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극장가를 휩쓸 태세다. 17일 흥행 순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600만 관객을 돌파한 '내부자들'이 509개(1천929회) 스크린에서 5만 6천979명(누적 619만 2천155명)으로 3위에 랭크됐지만, 이 역시도 '스타워즈' 개봉과 함께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4위부터는 상영횟수도 1천회 미만이며, 관객 수도 1만 이하다.
사진=JK필름, 사나이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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