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깊은 여운 못지않은 깨알 웃음 포인트 'BEST3'

2015-12-24 13:02:43

대호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대호’가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감동 못지않은 훈훈한 웃음 포인트로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 티격태격 만덕 부자의 케미

‘대호’에서 관객들의 ‘웃음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는 성유빈이 맡은 천석. 능글 맞는 표정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성유빈은 능숙한 충청도 사투리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먼 화장실을 두고 집 앞 풀 숲에서 소변을 보던 석이는 아버지 만덕(최민식)에게 혼이 나지만,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만덕을 향해 “제법 실해유, 지가”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 꽁냥꽁냥 석이&선이의 귀여운 애정 신

10대 커플 석이와 칠구의 딸, 선이(현승민)의 애정 신도 눈길을 잡았다. 어릴 적부터 오랜 친구인 아버지들끼리 맺어준 혼사에 서로 혼인할 것만을 철썩 같이 믿고 있던 두 사람이지만, 선이의 엄마 칠구 처(라미란)는 선이를 쌀집으로 시집 보내려 한다.

이에 석이는 “산이야 내려오면 그만이고, 나가 너 밥 굶기겄냐”, “확실히 혀. 나한테 시집 올 맘 있는겨, 없는겨?” 등의 박력 있는 대사로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 만덕의 오랜 친구, 약재상 역의 김홍파

김홍파는 천만덕의 오랜 친구 약재상 역을 맡아 짧은 등장이지만 친근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홍파는 천만덕과 부인을 잃은 뒤 늙은 몸으로 산 속에서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만덕을 걱정하는 약재상의 정감 어린 모습을 선보인다.

무릎이 아픈 만덕의 무릎을 검사하려다 망치의 뾰족한 쪽으로 내려친 약재상은 “내가 여기로 때려야 되는데 여기로 때려버렸네”라며 능청스럽게 상황을 모면해 큰 웃음을 자아낸다.

실제 친구 사이인 최민식과 김홍파는 촬영 현장에서도 찰떡 호흡을 맞추며 촬영 했다는 후문.
 
현재 ‘대호’는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사나이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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