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사물 기호증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27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사물을 사랑하는 '사물 기호증'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애드워드 스미스는 자동차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정도로 그의 '차 사랑'은 일반적인 애호가들과 달랐다.
애드워드는 자동차에게서 실제 이성에게 느끼는 감정을 느꼈고, 이웃집 차에 호감을 느낀 그는 이름을 지으며 사랑의 시를 읊는 등 구애를 펼쳤다.
그가 처음으로 자동차에 대해 이성의 감정을 느낀 건 15세부터였고, 이후 천 대가 넘는 자동차들과 '애정'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펜실베니아의 에이미 울프는 20년간 '마법의 양탄자' 놀이기구를 짝사랑 해왔다. 그녀는 3천 번이 넘게 놀이기구를 타왔다고.
실제로 사물과 결혼한 사람도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에리카는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녀의 신랑은 파리의 건축물 '에펠탑'이었다.
심지어 그녀는 결혼 후 남편의 성을 따르는 관례에 따라 자신의 이름을 에키라 에펠로 개명했다.
이렇듯 '사물 기호증'은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들은 "사물은 사람과 달리 상처를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학자들은 이에 대해 일종의 정신 질환이라고 주장하며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사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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