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55) SK그룹 회장이 이례적으로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의 부인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54)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다.
최 회장은 29일 세계일보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기업인 최태원이 아니라 자연인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 한다"면서 노 관장과의 결혼생활이 순탄하지 못했고 오래 전부터 별거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 다른 여인과의 사이에 6살 난 혼외자녀가 있다는 사실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에는 1남2녀의 자녀가 있다.
먼저 장녀 최윤정은 시카고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노 관장과 함께 아트센터 나비와 행복 나눔재단에서 일을 하고 있다.미모 또한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딸은 재벌가 자제 중 최초로 자원입대를 해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인 최민정 중위다.
최 중위는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11주간의 교육을 모두 이수한 뒤 지난 10월 26일 장교로 임관됐다.
학창시절부터 자립심이 뛰어났던 최 중위는 한국에서 젊은 유학파 인재들과 판다코리아닷컴을 공동 창업 하기도 했다.
최윤정, 최민정 자매는 재계의 소문난 엄친딸이지만 노 관장의 '방목형' 교육 방식에 따라 금수저에 안주하지 않고 자립심을 키웠다.
마지막으로 막내 아들 최인근 씨는 대안학교인 이우학교와 미국 하와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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