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첫 방송, 발랄한 대가족의 개성만점 향연

2016-02-14 13:27:31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가 생동감 넘치는 대가족 이야기를 담아내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13일 방송된 '그래, 그런거야' 첫 방송은 닐슨 코리아 기준 시청률 5%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삼대에 걸친 가족들의 면면이 생생하게 전해지면서 주말 안방극장에 펼쳐질 요즘 시대 대가족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리웠다.
 
무엇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유가네 가족의 이야기를 발랄하게 그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김수현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대사들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살려냈으며, 손정현 PD는 다채로운 장면들을 짜임새 있는 화법과 단단한 연출력으로 풀어냈다.
 
이순재 강부자 양희경 노주현 등 말이 필요 없는 관록의 배우들과 신세대 배우들의 연기력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요즘 시대 보기 드문 대가족답게 온가족이 제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가족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셋째 며느리 한혜경 역의 김해숙은 산더미처럼 쌓인 일을 익숙하게 처리하는 베테랑 주부의 면모를 살아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제사음식 준비와 식구들 식사, 그리고 부모님 마음까지 살뜰히 챙기는 며느리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연기한 것.
 
이순재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활기 넘치는 할아버지 유종철의 경쾌한 모습을, 그리고 강부자는 그런 남편을 묵묵히 챙기는 할머니 김숙자를 말이 필요 없는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양희경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바쁘게 돌아다니며 때론 가족들의 속을 뒤집어놓는 숙자 동생 숙경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노주현은 유순하고 느긋한 유민호 특유의 너털웃음을 능청스럽게 소화했으며, 며느리 서지혜는 노주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며느리라기보다는 딸처럼 느껴지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를 담백하게 풀어냈다.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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