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밤마다 유령이 출몰하는 교도소 D336번방의 이야기

2016-02-14 11:41:25

1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유령이 출몰하는 한 교도소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느 날 한 교도소에 수감된 한 재소자가 주지사에게 방을 옮겨달라는 간곡한 편지를 보냈다. 그는 사라 체인이라는 소년을 살해한 로이 화이팅으로 그가 주지사에게까지 편지를 보낸 까닭은 무엇일까.
 
그는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기에 같은 재소자에게들조차 경계의 대상이었고 여러가지 말썽을 일으키는 사건이 생기자 경찰은 그를 독방에 분류했다. 그러나 화이팅은 밤마다 알 수 없는 유령을 목격해 괴로운 밤을 보내곤 했다.
 
사실 그가 수감된 D336호는 예전부터 종종 유령이 목격되곤 했다. 그 방에 수감됐던 다른 재소자들도 유령을 보거나 환각에 시달리는 일들이 자주 있었다고.
 
로이 화이팅은 자신이 본 유령이 해럴드 시프먼 같다고 주장했다. 해럴드 시프먼은 의사 출신으로 24년간 치사량의 모르핀을 살해하는 방식으로 최대 500여명의 환자를 죽인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다.
 
이 말을 들은 교도관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과거 해럴드 시프먼은 자신의 감방에서 자살했는데 그가 사망한 교도소가 D336호였던 것. 결국 그는 방을 옮겼고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얼마 후 교도소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 교도관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로이 화이팅은 유령을 목격한게 아니라 다른 재소자의 장난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쇄살인범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웨이크필드 교도소의 D336번 방. 그들이 목격한 것은 유령일까 아니면 극도의 불안감으로 인한 환각일까.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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