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국적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체조선수 옥사나의 감동스토리

2016-02-14 11:59:22

1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국적을 4번이나 바꾼 체조선수 옥사나의 감동 스토리가 그려졌다.
 
아시안게임에서 39세의 나이로 은메달을 따낸 '최고령 체조선수' 옥사나는 국적을 4번이나 바꾼 이색적인 사연의 소유자.
 
옥사나는 원래 소련의 대표선수였다. 그러나 이후 소련이 분열됐고 자신의 조국인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대표로 선수생활을 지속했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옥사나는 독일 국기를 가슴에 달고 대회에 출전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두고 조국 우즈베키스탄을 버린 배신자라고 낙인했다.
 
이에 옥사나는 국적 변경의 이유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그의 아들은 급성 백혈병을 앓게 됐고 아들의 치료비를 전액 보장해준다는 조건으로 귀화를 제안한 독일의 손을 뿌리치지 못한 것. 옥사나는 비난을 감안하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귀화를 감행했다.
 
이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옥사나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조국 우즈베키스탄으로 다시 국적을 변경해 20살 이상 차이나는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감격의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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