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면 PD나 작가가 와서 정리할 것이다.(웃음)."
새 프로그램 '털어야 산다'에 출연하는 방송인 김흥국이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라디오 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생방송 도중 했던 말실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흥국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특히 학생 분들이 인터넷에 그 실수를 올려놓고 즐기더라"며 웃어 보였다.
과거 김흥국은 그룹 방탄소년단을 '방탄조끼'라고 부르는가 하면, '세 쌍둥이는 몇 살 터울이냐'고 묻는 등의 말실수로 화제가 됐다.
김흥국은 "방송은 즐거워야 한다. 아무리 내용과 구성이 좋아도 재미가 없다면 청취자들은 라디오를 찾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진행할 프로그램도 짜여진대로 잘 안할 것 같다"며 "답답하면 PD나 작가가 와서 정리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흥국과 봉만대가 선보일 '털어야 산다'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화끈하게 '털겠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SBS 라디오는 러브FM 5개 프로그램, 파워FM 2개 프로그램 등 7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대대적인 봄 개편에 나선다. 이를 위해 남희석 김흥국 붐 등 새로운 DJ도 대거 영입했다. 봄 개편은 28일부터 시행된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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