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동 700여 가구 2분간 정전…"'까마귀가 전선 쪼아"

2016-07-23 13:20:28

까마귀 탓에 의정부 호원동 700여 가구에 2분 동안 전기 공급이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23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 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7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정전사고는 의정부시 장암동 인근 전봇대에서 까마귀가 전선 피복을 쪼아 합선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 지역본부는 파악했다.
 
한전은 정전 후 2분만인 오전 10시 9분께 전기 공급을 재개했지만, 이 사고로 호원동으로 이어지는 선로에 순간 정전이 발생해 700여 가구가 1∼5분간 피해를 봤다.
 
또 신한대학교 내 승강기가 멈춰 학생 4명이 갇혔다 소방관에 의해 10여 분만에 구조됐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의정부 뿐만 아니라 전국 다른 도시에서도 까마귀로 인한 정전사고가 가끔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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