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청, 나이 57세 골드미스 母 떠나 홀로서기 시작…애틋한 모녀 이야기

디지털편성부15 multi@busan.com 2019-01-29 20:35:00

29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57세 골드미스 김청의 홀로서기' 편을 통해 80년대 청순의 아이콘, 배우 김청이 출연한다.


■ 57년 인생 첫 도전! 배우 김청, 평창에서 홀로서다!

80년대 대표 청순미인 배우 김청! 어머니와 단둘이 57년을 지내온 그녀가 최근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 6월, 어머니와 살던 일산 집을 떠나 평창에 휴식을 취하러 왔던 김청. 그곳에서 유기견 사랑이를 만나 돌보기 시작하면서 뜻밖의 독립을 시작했다. 평창에 와서 혼자 운전을 해보기도 처음인 그녀는 4개월 차 초보 운전자다. 난생 처음 장작불 붙이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커피 한잔을 끓이기까지 몇 십 분이 걸리는 등 김청은 혼자 잘 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혼자 살기가 뭐하나 쉬운 것 없지만 그녀는 평창 생활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 30년 가까이 알게 모르게 자선활동을 해온 김청. 지난 가을부터 평창 지역의 아동들을 돕기 위해 크리스마스 나눔 행사를 기획했다. 지역 아이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패딩 점퍼 100벌을 기부하며 그녀는 혼자지만 외롭지 않게 평창에서의 일상을 뜻깊게 보내고 있다.환갑을 앞둔 나이, 57세 김청의 첫 홀로서기 도전! 서툴지만 성실하고 유쾌한 김청의 모습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미혼모의 딸로 우여곡절 많았던 김청의 인생사!

평창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딸이 걱정인 어머니 김도이 씨는 동짓날이 지나서 팥죽도 챙겨먹지 못한 딸 걱정으로 시름이 깊었다. 평창에서 만난 이웃 주민 덕분에 팥죽을 먹고 그녀는 어머니에게 곧장 보고를 했다. 57세이지만 여전히 어머니 눈에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기만 한 김청. 유독 김청 모녀가 애틋한 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김청 어머니 김도이 씨는 열일곱의 나이에 12살 많은 남편을 만나 김청을 임신했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쳐 결혼도 하지 못한 채 김청을 낳았다. 그러나 그녀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던 때 김청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미혼모의 몸으로 열여덟 어린 나이에 홀로 힘겹게 김청을 키워왔다.


모녀의 불행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김청이 고등학생이던 시절, 어머니는 잘못된 빚보증과 사기로 30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결국 김청은 20살이 되던 1981년, MBC 창사 20주년 기념 미스 MBC 선발대회에 출전, 2위에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데뷔 후 〈쇼 2000〉 진행자로 발탁되며 신인으로서는 가장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1987년 MBC 드라마 〈사랑과 야망〉과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진행자로 배우 인생의 황금기를 맞았던 그녀이지만 13년 간 30억 원의 빚을 갚기 위해 쉼 없이 일에 매진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대의 청춘을 즐길 여유 없이 오로지 빚을 갚기 위해 살아온 그녀. 37세가 되던 1998년, 12살 연상의 사업가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결혼 3일 만에 파경을 맞기도 했다. 신혼 여행지에서 도박에 빠진 남편에게 실망해 결혼을 취소한 후, 그녀는 절에 들어가 1년 간 생활했다. 어머니 대신 13년의 세월에 걸쳐 빚을 갚은 김청은 빚 청산 후 찾아온 허망함과 한 번의 결혼 실패로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키워준 어머니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 일어선 김청. 57년 서로를 의지한 채 살아온 모녀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들어 볼 수 있다.


■ 딸의 흰머리가 늘수록 한숨이 늘어가는 엄마! 소원은 오직 딸의 결혼!

평창에서 수수하게 생활하던 김청이 간만에 꽃단장을 하느라 분주했다. 6개월 만에 어머니를 만나러 가기 위해 준비하는 김청. 집에 가지만 평소보다 더 화려하게 단장을 한 이유는 아버지 없이 혼자 자란 티가 나지 않도록 김청을 엄하게 키운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이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딸 김청을 보자마자 어머니는 기다렸다는 듯 잔소리를 시작했다. 딸이 늘 배우답게 아름다운 모습이었으면 하는 어머니의 눈에 김청의 흰머리가 포착된 것이다. 결국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본가에 오자마자 염색부터 하게 된 김청. 혼자 지내는 딸이 어느 덧 흰머리가 날 정도로 흐른 세월에 어머니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평생을 단짝처럼 살아온 모녀가 1년 만에 일본 여행을 떠났다. 매년 새해가 되면 외로움을 더 느끼는 모녀는 해외여행을 떠나곤 했다. 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김청은 어머니와의 여행에선 카메라 감독이 되어 주고 있다. 혼자 있을 어머니의 적적함을 달래줄 말하는 인형을 사는가 하면 모녀는 일본 미식 여행을 하며 오랜만에 여유를 즐겼다. 그동안 딸에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여행을 통해 전한 어머니 김도이 씨. 평생 떨어져 살아본 적 없는 딸이 혼자 살아간다는 것이 어머니는 내심 걱정이다.


반면 김청은 결혼을 하려면 어머니에게서 독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이해하지만 쉽사리 딸을 품에서 떠나보내지 못하겠다며 모녀는 여행지에서 결국 투닥거리고 말았다. 환갑을 바라보는 딸이 혼자 남겨질 것을 근심하는 어머니와, 어머니 없는 세상이 두렵지만 뒤늦게 혼자 살기에 도전하는 김청 모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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